수집형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도 모를 도전자가 등장했습니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RPG 이환은 원신 같은 판타지 세계보다는 사이버펑크 2077이나 GTA의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시도입니다.
타워 오브 판타지로 아쉬움을 남겼던 개발사 호타 스튜디오가 이번에는 제대로 만회할 수 있을까요? 이환의 장점과 아쉬운 점, 오래 즐길 만한 게임인지까지 솔직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뛰어난 그래픽, PC 사양은 얼마나 필요할까?

고성능 PC에서 보는 이환의 그래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모바일 중심 게임이 이 정도의 화면을 보여줄 줄은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최고 옵션에서는 중급 PC도 한계에 부딪힙니다. 레이 트레이싱을 켠 상태로 60 FPS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높은 하드웨어 성능과 업스케일링 기술이 필요합니다.
| PC 사양 등급 | 그래픽 설정 | 예상 성능 | 목표 해상도 |
| 고급형 PC | 최고 옵션 + 레이 트레이싱 | 안정적인 60 FPS (DLSS 필요) | 1440p / 4K |
| 중급형 PC | 중간 옵션 | 쾌적한 60 FPS (레이 트레이싱 비활성화) | 1080p |
| 보급형 PC | 낮음 / 중간 옵션 | 30~45 FPS (간헐적인 프레임 저하) | 1080p |
⚡ PC 설정 팁: 레이 트레이싱을 활성화하고 60 FPS로 즐기려면 DLSS 프레임 생성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우가 내리거나 도심에 차량이 몰릴 때 발생하는 심한 끊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이야기와 경쾌한 전투, 도시를 누비는 재미
스토리는 가벼운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기억을 잃은 감정사가 되어 헤테로 시티의 골동품 가게를 거점으로 이상 헌터 일을 하게 됩니다. 초자연적인 설정만 보면 진지한 스토리 같지만, 도시 곳곳에서 이어지는 캐릭터들의 발랄한 대화가 분위기를 한결 밝게 만들어 줍니다.
익숙하지만 빠르고 매끄러운 전투

전투의 기본 흐름은 익숙하지만, 속도감과 매끄러움, 완성도가 돋보입니다.
- 4인 파티로 펼치는 연계: 캐릭터 4명으로 파티를 구성하고 전투 중에 교체하며 속성을 연계하는 에스퍼 사이클을 활용합니다.
- 스킬 운용과 회피 반격: 기본 스킬에 쿨타임이 있는 울티메이트를 조합합니다. 공격을 받기 직전에 회피해 반격하는 시스템도 판정이 넉넉한 편입니다.
- 타이밍을 맞추는 패링: 적의 특수 공격에 맞춰 공격하거나 재빠르게 캐릭터를 교체하면 패링으로 받아칠 수 있습니다.
이환의 진가는 전투 밖 도시 생활에 있다

이환이 진정으로 빛나는 순간은 전투 밖에 있습니다. 벽을 타고 달리거나 이단 점프와 활공으로 이동할 수 있고, 차량을 구매해 튜닝한 뒤 도시를 누빌 수도 있습니다.
- 직접 탑승 가능한 열차: 승강장에 올라 열차에 탑승하면 1인칭 시점으로 헤테로 시티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 날씨가 바꾸는 주행 감각: 비가 내리면 캐릭터가 실제로 젖은 듯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드리프트할 때도 노면 접지력이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 도시에서 만나는 캐릭터들: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들은 픽업 기간이 끝났다고 도시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거리를 걷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도시 일상 콘텐츠를 즐기다가 차에 태워줄 수도 있습니다.
- 수배 시스템: 차량을 훔치거나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키면 수배 레벨이 올라갑니다. 치안관이 빠르게 출동하고 빠른 이동도 제한됩니다. 다만 자기 아파트에 숨으면 수배가 즉시 해제됩니다.

도시 경영부터 캐릭터 성장과 뽑기까지
이환은 익숙한 뽑기 시스템에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을 결합했습니다.
카페와 부동산으로 즐기는 도시 경영
카페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구매하고,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직원으로 고용해 패시브 생활 스킬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브 퀘스트로 얻은 이상 가구로 아파트를 꾸미면 계정 전체에 적용되는 능력치 버프도 얻을 수 있습니다.
장비, 각성, 뽑기 시스템의 장단점
| 성장 시스템 | 시스템 구성 | 종합 평가 |
| 콘솔(장비) | 테트리스처럼 드라이브 모듈을 배치해 세트 효과 활성화 | 장점: 강화 전에 부옵션을 확인할 수 있어 귀중한 재화의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 중복 캐릭터와 각성 | 중복 캐릭터를 획득하면 패시브 효과가 열리며, 원하는 효과를 선택해 활성화 가능 | 아쉬운 점: 핵심 강화 효과는 여전히 3회, 6회 각성이 필요합니다. |
| 픽업 뚫림 없는 한정 보드 | 70회 연속 미획득 후 확률 상승 / 최대 90회 이내 확정 획득 | 뛰어난 장점: S급 캐릭터를 얻으면 해당 한정 캐릭터가 확정됩니다. 50% 확률의 픽업 뚫림이 없습니다. |
| 코스튬 과금 | 한정 보드 특전 코스튬은 누적 200회로 확정 획득 (조기 획득 가능) | 아쉬운 점: 첫 뽑기에서 캐릭터를 얻어도 특전 코스튬을 얻지 못했다면 추가 뽑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 코스튬의 함정: 픽업 뚫림 없는 캐릭터 뽑기는 관대하지만, 코스튬 과금은 적극적으로 추가 뽑기를 유도합니다. 한정 보드의 특전 코스튬은 뽑기 중에 미리 얻을 수도 있지만, 확정 획득하려면 누적 200회를 채워야 합니다. 캐릭터를 이미 얻었더라도 코스튬까지 노리면 추가 뽑기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환,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까?
이환의 첫인상은 훌륭하지만, 오래 즐길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최신 1.4 버전에서 도시 활동과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추가되었지만, 운전이나 카페 운영, 마작 같은 가벼운 즐길거리만으로 핵심 이용자들이 몇 달 동안 매일 접속하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후반 콘텐츠가 제한 시간 안에 전투를 반복하는 모드에만 치우친다면, 게임은 점차 식상해질 수 있습니다.
도시 샌드박스의 매력을 살리려면
- 맵 확장: 몇 차례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오픈월드 맵을 서둘러 내놓기보다는, 기존 도시를 확장하고 재구성해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엔드게임 모드: 제한 시간 내 전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레이싱 코스나 팀을 꾸려 벌이는 강도 작전처럼 이용자가 주도하는 활동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 핵심 반복 콘텐츠: 뽑기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일 숙제보다는 차량 튜닝과 하우징, 도시를 취향에 맞게 꾸미는 콘텐츠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합니다.
이환, 플레이할 만한 게임일까?
이환은 경쾌한 전투와 멋진 그래픽에 이끌려 시작하게 되지만, 계속 머물게 만드는 매력은 뛰어난 도시 분위기에 있습니다.
장단점 한눈에 보기
장점:
-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아름다운 그래픽과 조명 효과
- S급 획득 시 한정 캐릭터가 확정되는, 픽업 뚫림 없는 이용자 친화적 뽑기
- 몰입감 있는 도시 생활, 대중교통과 차량 플레이
단점:
- 가벼운 불편에 그치는 수배 시스템
- 과도한 추가 뽑기를 유도하는 한정 보드 특전 코스튬의 누적 200회 확정 조건
- 반복 플레이에 지치지 않도록 탄탄한 엔드게임 샌드박스 콘텐츠가 필요
앞으로 후반 콘텐츠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뒤처지거나 보상을 놓칠까 봐 억지로 접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주간 즐긴 뒤 잠시 쉬었다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나올 때 돌아와도 좋습니다. 이환은 한 번쯤 플레이해 볼 가치가 충분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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